외국인 투자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사업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지난해 외국인투자기업의 철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무부가 발표한 92년도 외국인투자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철수한 외국인투자기업은 52건에 금액은 3억6천9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투자가 시작된 지난 62년부터 92년까지의 연평균 철수실적 16
건, 4천2백50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3.3배, 금액으로 8.7배나 되는 것이다.
외국인투자의 철수동기로는 사업부진, 사업전망, 불투명이 66.7%로 가장
많았고 내국인에 대한 경영권양도가 12.3%, 사업전환, 투자 모기업의 자금
경색에 따른 철수가 8.8%였다.
국별로는 일본이 20건에 2천2백만달러, 미국이 16건에 2억7천7백만달러,
유럽이 13건에 5천9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