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차기대통령은 26일 아침 김대중 전 민주당대표의 영국 출국에 앞서
동교동자택으로 전화를 걸어 서로 만나지 못한데 대해 서운함을 표시하면서
환송인사를 나눴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그쪽에서 연락을 주면 언제든지 방문
하겠다고 얘기했으나 지금까지 연락이 없어 못만나게 돼 서운하다"면서 "건
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고 박영환민자당 대변인실 부국장
이 전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언제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인가"고 물은 뒤 "좋은 시
간을 정해 연락주셨으면 만날 수 있었는데 그러질 못해 정말 서운하다"고
거듭 아쉬움을 표시했다고 박부국장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