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이자 한국인들에게 '진정한 새해'처럼 여겨지는 설날이 찾아왔다. 이번 설 연휴는 주말과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무려 6일 동안이나 이어진다. 단 하루의 휴가만으로도 9일간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황금 연휴'인 셈이다. 기나긴 연휴 동안 하루쯤은 근처 미술관과 박물관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설 연휴에도 관객을 만나기 위해 문을 '활짝' 열고 있는 서울 주요 국공립 미술관·박물관의 전시와 근처 함께 즐길만한 이벤트들을 모아봤다.빈 미술사와 함께하는 연휴 어때요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도 설 당일을 제외하고 만나볼 수 있다. '비엔나전'은 서양 근현대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사조 중 하나인 ‘빈 분리파’를 조명하는 전시다. 에곤 실레를 상징하는 대표작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과 그의 유화 10여 점과 드로잉 20여 점이 나왔다, 또다른 세계적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초상화를 비롯해 빈 분리파 화가들의 걸작 총 191점이 사상 최초로 한국 나들이에 나섰다.전시는 하루 평균 2400여 명이 다녀가며 지난 9일 개막 41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만 명을 돌파했을 만큼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전시로 꼽힌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윤여정 배우,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조민석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도 직접 관람에 나서며 '국내에서 볼&nb
세상에는 괴짜들이 제법 많다. 최근 들어 주요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나 메타의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등이 대표적인 괴짜들이다. 이들은 제도권 교육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기존 체제와 갈등을 빚지만, 오히려 그 ‘반작용의 에너지’를 극대화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혁신을 탄생시킨다. 세상을 변화시킨 발명과 발견의 역사를 추적해보면 그 중심에는 늘 괴짜들이 있다. 일본에서는 마에자와 유사쿠(前澤 友作)라는 괴짜 억만장자가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의 일론 머스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국민총주주론’을 주장하며 “모든 국민이 자신이 사는 나라의 주요 기업들의 주식을 보유하고, 그것으로부터 직접 경제적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의 이런 주장을 담아낸 책이 <국민총주주(国民総株主)>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간된 이 책은 주식교환권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통해 더욱 큰 주목을 받았고, 여전히 베스트셀러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마에자와 유사쿠는 1975년생으로, 1998년 스타트업 스타트 투데이(현 ZOZO Inc.)를 설립한 후 사업을 계속 확장해 시가총액 1조엔을 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2021년 12월 일본 민간인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해 체류했으며, 현재는 더 많은 시민이 자본주의 사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괴짜 사업가 마에자와는 사업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돈을 나눠줬다. 새봄맞이 세일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종의 ‘복권 캠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