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미 대사관의 고위층을 통해 대사관에 취직시켜 주
겠다고 속여 아내의 친구로부터 4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미 대사관 정
보국 통신직 고용원 안광섭씨(47.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대해 26일 사
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는 지난해 5월25일 아내의 친구인 임모씨(38.여)가 경영하는 서
울 강동구 고덕동 식당으로 찾아가 "당신의 남편을 취직시켜 주겠다"고
속여 교제비조로 지금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4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