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톱] 은행, 92년 기업부도불구 업무이익 91년보다 28.4%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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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은 작년에 기업들의 무더기부도에도 불구하고 업무이익기준
으로 전년대비 28.4%나 늘어나는 높은 이익을 올린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가 확대돼 은행들은
배부른 장사를 한것이다.
은행감독원이 26일 발표한 "92년 일반은행수지상황"을 보면 지난해
은행들의 업무이익(각종 충당금을 쌓기전의 이익으로 기업의 경상이익에
준함)은 2조5천9백61억원으로 전년보다 28.4%증가했다. 충당금등을 쌓고
법인세를 낸후의 당기순이익은 9천3백14억원으로 12.9%늘었다.
91년의 업무이익증가율(37%)과 당기순이익증가율(17%)에 비해서는 작년도
이익증가율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많은 이익을 거뒀고 지방은행들은 경쟁심화로 비교적
고전한것으로 나타났다. 시은의 업무이익증가율은 35.6%,지방은행은
0.3%에 그쳤다.
은행별로는 제일은행이 전년에 이어 작년에도 이익규모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일은행의 업무이익은 3천5백53억원. 다른 은행에 비해
인원이 5백명정도 적은게 수익1위의 견인차였다. 조흥 한일은행이 그뒤를
이었다.
업무이익증가율기준으론 외환은행이 43.9%로 선두였다. 외화자금을 많이
운용하는 외환은행으로선 작년에 해외조달금리가 떨어져 덕을 봤다.
상업은행은 명동지점사고에 따른 예상손실액 8백억원의 절반인 4백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추가적립,업무이익이 2천4백17억원에 그쳐 꼴찌를
기록해야했다.
작년 은행수지는 두가지면에서 큰 특징을 보였다.
첫째가 은행간 격차확대. 지방은행을 뺀 6대시중은행만을 따지더라도
업무이익이 3천억원대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는 제일 조흥 한일은행등
3개은행이 선두그룹을 굳혀가고있다. 외환 서울신탁 상업은행은
업무이익이 2천5백억원전후로 후위그룹으로 처지는 모습이다.
둘째가 은행이익의 상당부분이 주식매매이익 보증금수입등
비이자부문수익과 신탁부문이익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특히
주식매매이익은 시중은행의 경우 1천2백36억원으로 91년보다 2백11.3%라는
두드러진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하반기에 주가가 다소 오른 덕택이다.
그러나 일부은행들이 수익이 좋지않자 월말에 장부가격이 싼 주식들을
무더기로 팔아 의도적으로 이익을 많이 낸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있다.
수익이 좋지않은 서울신탁은행이 결산을 앞두고 장부가가 싼 포철주를
대량으로 팔아치워 전체이익규모면에서 가까스로 꼴찌를 면한것으로
알려졌다.
예대금리차 확대도 주목거리. 작년도 일반은행의 예대금리차는 2.32%로
전년의 2.20%에 비해 0.12%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91년11월의
1단계금리자유화조치로 당좌대출금리등이 올라 대출금평균이자율이
0.6%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고광철기자>
으로 전년대비 28.4%나 늘어나는 높은 이익을 올린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가 확대돼 은행들은
배부른 장사를 한것이다.
은행들의 업무이익(각종 충당금을 쌓기전의 이익으로 기업의 경상이익에
준함)은 2조5천9백61억원으로 전년보다 28.4%증가했다. 충당금등을 쌓고
법인세를 낸후의 당기순이익은 9천3백14억원으로 12.9%늘었다.
91년의 업무이익증가율(37%)과 당기순이익증가율(17%)에 비해서는 작년도
이익증가율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많은 이익을 거뒀고 지방은행들은 경쟁심화로 비교적
고전한것으로 나타났다. 시은의 업무이익증가율은 35.6%,지방은행은
0.3%에 그쳤다.
차지했다. 제일은행의 업무이익은 3천5백53억원. 다른 은행에 비해
인원이 5백명정도 적은게 수익1위의 견인차였다. 조흥 한일은행이 그뒤를
이었다.
업무이익증가율기준으론 외환은행이 43.9%로 선두였다. 외화자금을 많이
운용하는 외환은행으로선 작년에 해외조달금리가 떨어져 덕을 봤다.
상업은행은 명동지점사고에 따른 예상손실액 8백억원의 절반인 4백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추가적립,업무이익이 2천4백17억원에 그쳐 꼴찌를
기록해야했다.
첫째가 은행간 격차확대. 지방은행을 뺀 6대시중은행만을 따지더라도
업무이익이 3천억원대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는 제일 조흥 한일은행등
3개은행이 선두그룹을 굳혀가고있다. 외환 서울신탁 상업은행은
업무이익이 2천5백억원전후로 후위그룹으로 처지는 모습이다.
둘째가 은행이익의 상당부분이 주식매매이익 보증금수입등
비이자부문수익과 신탁부문이익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특히
주식매매이익은 시중은행의 경우 1천2백36억원으로 91년보다 2백11.3%라는
두드러진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하반기에 주가가 다소 오른 덕택이다.
그러나 일부은행들이 수익이 좋지않자 월말에 장부가격이 싼 주식들을
무더기로 팔아 의도적으로 이익을 많이 낸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있다.
수익이 좋지않은 서울신탁은행이 결산을 앞두고 장부가가 싼 포철주를
대량으로 팔아치워 전체이익규모면에서 가까스로 꼴찌를 면한것으로
알려졌다.
전년의 2.20%에 비해 0.12%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91년11월의
1단계금리자유화조치로 당좌대출금리등이 올라 대출금평균이자율이
0.6%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고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