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밀수로 들어온 중국산 참깨와 잣에서 강한 독성과 함께 인체
잔류도가 높은 디디티(DDT)와 비에치시(BHC) 성분이 검출됐다.
26일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목포세관으로부터 밀
수품으로 압수된 중국산 참깨와 잣에 대한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농산물에는 사용이 금지된 디디티가 참깨
에서 0.026PPM, 잣에서 0.028PPM이 나왔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또 이 참
깨와 잣에서 디디티보다 독성이 더 강한 비에치시가 각각 0.001PPM씩 검
출됐다고 밝혔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유기염소제인 비에치시와 디디티는 몸 안에
축적되면 식욕부진과 구토증상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전신경련과 함께 혼
수상태에 빠져 죽음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