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은 26일 의원총회와 당무회의를 잇달아 열어 정주영 대표가 기소
될 경우 국회에서 신임총리 인준을 거부하고 김영삼 차기대통령의 취임식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국민당 소속의원 전원의 의원직 사퇴 방안
을 포함해 정 대표 기소 가능성에 대한 좀더 강경한 대응책을 추가로 검
토해나가기로 했다고 황인하 부대변인은 밝혔다.
국민당은 또 다음달 9일 소집예정인 임시국회와 관련해 민자당의 상임위
중심 국회운영 제안을 거부하고, 최소한 6일 이상의 일정으로 본회의를
열어 선거사범 수사의 형평성과 지난 대선에서의 관권.금권선거 문제 등
을 다루도록 한다는 당론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