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정원식)는 27일 95년 6월까지 실시하기로 한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시기를 구체적으로 명문화하는게 바람직하다고 판
단, 이를 김영삼 차기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주요추진사업 및 현안문제에 대한 점검작
업을 벌였다.
인수위는 이 회의에서 "단체장선거 실시시기를 분명히 못박아야 이에 맞춰
세부 준비를 착실히 해나갈 수 있다"며 새정부 출범직후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단체장선거 실시시기를 명문화하는게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인수위는 현재 공보처와 민자당 사이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유선방송사업
자 선정문제와 관련해 "공보처는 유선방송사업 가운데 프로그램 제작부문의
사업자 신청을 현 정부에서 받아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으나 정책추진
의 일관성을 고려하면 사업자 신청도 새 정부에서 일괄 처리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정리했다.
인수위는 또 대도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교통기획단''
을 신설하고, 일반도로에 버스전용차선제를 확대실시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인수위는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민간 차원의 국민운동을 효율적으로 전개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해 민간 차원의 협의기구 구성을 검토해 나
가기로 했다.
인수위는 또 사립학교 교원들의 퇴직수당을 전액 국가가 부담해 사립학교
의 재정난을 덜어주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김 차기대통령에게 건의하기
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