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들의 대한수입규제 강화로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이 줄어들면서
우리의 수출시장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최근 몇년동안 미국, 일본, EC 등 우리의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이 부진해지자 전체 수출에서 이들 지역이 차지하
는 비중이 갈수록 낮아지는 대신 중국 아세안, 중남미, 중동등 신시장의
비중이 크게 높아져 주력 수출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지난 90년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8%였으나
91년에는 25.8%로 떨어졌으며 지난해에는 23.9%로 떨어졌고 금년은 22.
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일수출비중도 90년 19.4%, 91년 17.2%, 지난해 15% 등 해마다 떨어
지고 있으며 금년에는 또다시 1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EC 수출비중의 경우 90년 13.5%, 92년 12%로 급락한 가운데 올해
는 11.3%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3대 주력시장에 대한 수출비중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은
수입규제와 개도국들의 추격으로 우리의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미수출은 지난 90년과 91년에 각각 6.2%, 4.1% 감소했으며 지난해에
는 1%미만의 낮으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대일수출도 90년 6.1%, 91년 2.2%, 92년 5%등이 감소, 연 3년째 내리
막 길을 걷고 있으며 대EC수출의 경우 90년과 91년에 각각 19.7%, 9.6%
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으나 지난해에 3%감소로 반전했다.
반면 대아세안 수출비중은 지난 90년 7.8%에 불과했으나 91년 9.9%로
올라간데 이어 지난해에는 11.25%로 상승했고 금년에는 11.9%에 달해 EC
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