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공금리 인하 이후 5일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거래도
격감,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약세분위기가 이어져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진데다 전산장애가 겹쳐 거래마저 한산,전형적인 침체양상을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40포인트 떨어진 670.56을 기록,67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종합주가지수는 공금리가 인하된 지난26일부터 5일연속 떨어져
공금리인하 전날의 707.61에 비해 5.24%(37.05포인트)나 떨어졌다.

연초의 697.41에 비해서도 3.85%(26.85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올들어 가장 적은 1천9백90만주에 불과해 2천만주에도 못미쳤다.

이는 이번주 평일거래량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며 전전주
토요일(16일) 거래량의 60%선에 불과해 극심한 거래부진 양상을 나타냈다.

증권사 일선 지점장들은 전산장애로 장 마감 시간이 2차례나 연기되는등
분위기가 어수선했던데다 이날 신규상장된 데이콤의 기준가가 늦게 결정돼
투자자들이 주문을 크게 줄여 거래가 더욱 부진했다고 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이후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것은 이전까지 장세를
이끌어온 금리 인하 재료의 효력이 끝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선 이후
<>새로운 재료의 부재 <>미국등의 통상압력 지속 <>경기부진 우려고조
등이 겹쳐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일부 실적호전 기대 종목등이 큰폭으로 오르며 개장초
반등기미를 보였으나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으며 매수세 위축으로 장이
끝날때까지 하락폭이 커지는 무기력한 모습을 나타냈다.

일부세력의 작전설이 나도는 종목,실적호전등의 재료가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한 일부종목이 강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어업과 보험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 나타냈으며 철강 목재
종이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백38개에 그쳤고 49개 상한가 종목 가운데
관리대상종목이 31개나 들어있었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1백12개를 포함,5백81개에 이르렀다.

한경다우지수는 655.98로 전날보다 9.15포인트 떨어졌고 한경평균주가는
2백75원 떨어진 1만8천4백79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2천8백5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