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에 텔레비전, 냉장고등 일부 가전제품과 커피, 설탕, 청량음료
등에 부과되고 있는 특별소비세가 인하 내지 폐지되는 등 현행 특소세
체계가 5년만에 대폭 정비된다.

재무부 당국자는 30일 "민자당이 선거공약으로 세제개편을 약속했고,
세제의 문제점도 적지않은 만큼 오는 8월말까지 세제개편안을 마련, 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라며 "조세감면대상과 범위 재조정,
특소세 및 부가가치세 개편등에 세제개편의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 관계자도 "서민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물품의 특소세인하등
세제개편을 공약으로 제시했으므로 새정부가 출범하면 올해안에 세제
개편을 단행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소세 부과와 관련, 현재 관련업계는 이미 생필품화한 TV(특소세율
은 출고가의 15-20%), 냉장고(15-20%), VCR(25%), 오디오제품(15%),
설탕(10%), 커피(20%), 청량음료(10%) 등에 대한 특소세부과는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 세제의 전형''이라며 특소세의 인하 내지 철폐를 강
력히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