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세일중공업등이 대중국 공작기계 수출을 본격화하기위한 채비를
서두르고있다.

이를위해 현대정공 세일중공업 두광정밀 원공사등 4개공작기계메이커들은
오는 5월5일부터 7일동안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중국국제공작기계전(CIMT)에 처음으로 참가키로 했다.

2년마다 열리는 CIMT는 공산권에서 열리는 최대의 공작기계전으로
COCOM(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규정때문에 그동안 서방 공작기계업체들의
참여는 제한됐으나 올해부터는 미.일업체들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현대정공은 CIMT에 수치제어(NC)선반과 머시닝센터를 선보여 중국업체들과
상담을 벌일 방침이다.

이 회사는 중국 공작기계시장이 유망하다고 판단,2년전 폐쇄했다가 올해초
재개설한 홍콩지사를 통해 적극적인 중국시장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일중공업은 CIMT에 배속선반 컴퓨터수치제어(CNC)선반 머시닝센터
교육용컨트롤러등 4개기종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중국으로 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곧 준공하게될 청도
트랜스미션공장을 애프터서비스기지로 활용,공작기계 수출을 늘려갈
방침이다.

이밖에 중소공작기계 전문메이커인 두광정밀은 방전가공기를,원공사는
밴드소잉기를 각각 CIMT에 전시,중국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공작기계메이커 단체인 중국기상공구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91년
중국의 공작기계 수요액은 약 9천7백65억원이었으며 이중 절반가량을
수입에 의존했었다.

이 협회는 또 지난해 공작기계수입액은 전년대비 25% 늘어났으며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공작기계업체들도 지난 85년 도시바기계의 COCOM위반사건으로
중국으로 수출을 줄여오고있다가 올해 CIMT에는 지난 전시회보다 32개사가
늘어난 40개사가 참여,본격적인 대중국 수출재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