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권단체들이 오는 6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엔 세계인권총회
에 참가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월1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인권총회는 68년 세계인권의 해를 기념
해 열렸던 테헤란 세계인권총회 이후 25년만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유엔에 가입한 거의 모든 국가들의 참석이 예상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 민주
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등 국내 주요 인권단체들은 "이번 세계인권총
회는 실효성있는 인권보호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 방안을 모색하는 세
계적 회의인 데다 한국정부의 예상되는 대응을 고려할 때 국내인권단체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달초부터 토의주제에 대한 보고서 작성등 행
사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국내 인권단체들은 한국정부가 91년 세계인권규
약에 가입한 만큼 이번 대회참가가 국제여론 환기를 통해 국내 인권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