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국민당대표는 2일 "검찰이 기소하더라도 담담할 뿐이며,그것때문
에 생각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밝혀 기소여부와 관계없이 당 일선에서 정
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정대표는 이날오전 광화문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일방적으
로 파기한 2천억원의 정치발전기금 조성에 관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구상
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었기 때문에 없었던 것으로 하겠다"고 백지
화 의사를 재확인했다.
그는 또 "여당이 압력을 넣고 있다는 느낌은 없다"고 말한뒤 "1주일안에
내 주식을 팔아서 최수일현대중공업사장이 유용한 회사돈을 갚도록 하겠
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을 것이며 이 나라 발전에 기
여할 수 있도록 올바르고 건전한 야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지금은
평상시이기 때문에 지난 대선때처럼 나를 중심으로 당을 운영할 필요가 없
다고 생각하며 중론을 모아 당을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광명시와 부산 사하구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 선전분투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