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9시30분쯤 광주시 북구 청옥동 신촌마을뒤쪽 무등산 전남도립공
원안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나 임야 4ha의 소나무와 잡목등을
태운뒤 2시간50분만인 새벽 0시20분께 진화됐다.
광주시 북구청과 경찰은 현장에 1백여명을 동원,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
둡고 산이 가파른데다 때마침 바람이 세차게 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경찰은 방화혐의로 주민들에게 잡혀 넘겨진 이한영씨(55.부산거주)를
입건, 조사중이다.
이씨는 경찰에서 "6.25때 형이 무등산부근에서 인민군들에 의해 목숨을 잃
어 모든 사람이 간첩으로 보여 산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하는등 횡설수설하
고있는 점등으로 미루어 정신이상증세에 의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