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대입시 대리시험사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들은 대리시
험 합격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후기대입시 대리시험사건에 관련된 한양대 덕성여대를 비롯, 일부 대학
들은 입학원서를 정밀점검하고 합격생 전원을 상대로 개별면접을 실시키
로 하는 한편 재학생들에게 까지 범위를 확대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전후기 입시에서 대리시험 부정사례가 적발된 한양대는 신입생 학
적부 제작시 신입생들이 입학후 제출한 증명사진을 사용하던 종전의 방식
을 바꿔 지원자들의 입학원서를 모두 코팅처리한뒤 이에 부착된 사진을
복사해 학적부에 사용하기로 했다.
한양대는 또 신입생들에게 학생증을 발급할때도 개별면접을 실시, 학적
부 사진과 대조할 방침이다.
또 덕성여대는 신입생 전원을 개별면접해 입학지원서에 부착했던 사진과
일일이 대조하는 것은 물론 6천여명의 재학생들까지 방학기간을 이용해
학전부와 당시 입학원서에 부착했던 사진과 비교, 대리시험자가 있었는지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한편 지난 90년부터 학적부작성시 입학원서와 대조작업을 벌여왔던 국
민대는 이번 입시에서 내신성적과 입학시험성적이 크게 차이가 나는 학생
들을 선별해 자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