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공사가 발주한 아파트건축공사중 건설업체들의 수주기피로
인해 유찰된 건수는 단 한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91년에는 주공이 입찰에 부친 아파트건축공사 1백33건중 22건이
유찰돼 유찰율이 16.5%,90년에는 28%에 달했다.

2일 주공은 92년 아파트건축공사 계약실적을 발표하며 입찰건수 73건 모두
1차입찰에서 계약완료돼 유찰된 공사는 한건도 없다고 밝혔다.

이같이 주공아파트 건축공사의 유찰건수가 지난해들어 단 한건도 없이
1백% 계약완료된 것은 주택건설할당제로 인해 민간건설업체들의 자체
사업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도급공사등 수주사업에 열을 올렸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주공공사의 경우 기성고에 따라 공사비지급이 원활히 이루어져
자금난에 허덕이는 민간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주공아파트건축공사에
투찰한데도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이 주공아파트에 대한
입찰경쟁이 격화되면서 평균낙찰율이 91년의 경우 98.54%로 무려
4.44%포인트 낮아져 감리가 제대로 안될경우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