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험개발원과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대수가 증가하고 사고발
생률도 감소되는등 자동차보험영업의 외견상 여건은 호전되고 있으나
지급보험금의 산정기준이 되는 임금 치료비 차량수리비등은 크게 올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손해율이 높아지는 것은 들어오는 수입보험료에서 지급보험금이 차지
하는 비율이 올라가는 것으로 그만큼 영업수지도 악화되는 것을 뜻한다.

보험개발원은 특히 올해 정부노임단가가 평균 25.6%인상됨에 따라
보험금추가부담이 1천억원정도 발생,3~4%포인트의 손해율상승요인이
생겼다고 밝혔다.

정부노임단가는 어린이 학생 주부등이 피해자일때 장래소득의 상실액
을 산정하는 기준으로 전체보험금지급대상의 60~70%가 이기준을 적용,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어 자동차보험수지에 큰영향을 주고있다.

보험개발원 박선칠자동차보험부장은 "이번 정부노임단가의 인상에 따
른 보험금증가액은 올해 예상되는 수입보험료 3조5천억원에 비해 적은
금액이긴 하다"면서 "그러나 현재 자동차보험영업이 적자상태이기 때문
에 보험금증가액은 영업적자로 그대로 이어질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업계는 자동차보험환자 의료수가를 의료보험수가보다 훨씬 높게
책정하고 정비업계도 정비수가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자동차보험영업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작년 11월말현재 자동차보험손해율은 91.5%에 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