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자금을 갚기 위해 자신과 아들들의 소유주식을 처분해온 정
주영 국민당 대표는 3일 현대건설 등 4개사의 주식처분을 마쳐 모두 5백6
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증권 관계기관에 따르면 정 대표는 현대건설은 자신의 지분을 처분한 반
면,현대정공과 현대강관은 아들인 정몽구 현대정공 회장의 지분을,금강개
발은 역시 아들인 정몽근 금강개발 회장의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
다.
이들 주식은 동아그룹 계열사인 동아생명.동아증권.공영토건을 비롯해
제일생명.대신생명.동양베네디트생명.대구생명 등 보험사들이 사들였다.
한편 증권감독원은 정 대표의 경우 대주주가 아니므로 지분 처분에 아
무런 제약이 없지만, 정몽구.몽근씨는 대주주이므로 대주주지분 처분 제
한조처에 따라 현대정공.현대강관.금강개발 등 3개사의 회사채발행과 유
상증자를 2~3개월 동안 일부 제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