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보루네오가구 현대종합목재산업
동서가구 바로크가구 상일가구등 10개 대형가구업체들이 대리점을 통해
판매한 가정용가구는 5천2백97억원으로 91년의 4천6백51억원보다 13.9%
증가했다.

이는 91년의 신장률 16.4%보다 2.5%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가구내수판매는 80년대 중반이후 해마다 15~20%씩 늘어났었다.

이같이 작년에 내수판매 신장률이 하락한 것은 경기침체여파로 가구수요가
위축된데다 고가제품보다는 중저가제품쪽으로 구매패턴이 바뀐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기대했던 신도시특수가 일어나지 않은 것도 매출신장둔화의 한
요인이 됐다.

신도시입주자들은 대부분 침대 소파등 일부 품목만 새로 구입할뿐 나머지
품목은 기존에 쓰던 것을 그냥 들고 입주하고 있는 형편이다.

업체별 성장률부침도 심했다. 바로크가구의 경우 신혼부부를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개발과 효과적인 광고로 매출이 전년보다 44.4% 늘어난
5백27억원에 달해 이들 업체중 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현대종합목재산업(리바트가구)이 27.2% 증가한 6백32억원으로
2위,한양목재가 15.1% 신장한 3백73억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동서가구 레이디가구 보루네오가구 상일가구는 9~12%의 신장률을
기록,중간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삼익가구 선창산업 우아미가구는 매출신장률이 3~7%선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매출액순위변동도 심해 1위는 보루네오가구가
고수(1천36억원)했으나 2위는 현대종합목재산업으로 종전 3위에서 1단계
올라섰고 동서가구(6백억원)는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또 바로크가구는 매출신장세 급증에 힘입어 종전 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삼익가구는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김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