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통해 수입되는 농.수산물에서 맹독성 농약과 중금속등이 검
출됨에 따라 지난해 6백t이상의 수입농수산물이 폐기 또는 반송된 것
으로 밝혀졌다.

5일 국립 인천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인천항을 통해 동남아와
미주등지에서 수입된 4만8천여t의 농.수산물 가운데 맹독성 농약과 중
금속,세균등이 검출된 6백47t을 폐기처분하거나 반송조치 했다는 것.

중국에서 수입된 양송이 통조림과 건조감자 콩 전분등 1백1t(8만2천달
러 어치)의 경우 납 성분이 기준치인 0.3PPM을 훨씬 초과한 0.45PPM으로
밝혀져 반송조치 됐으며 메주 30t(1만1천달러 어치)도 대장균의 대량 검
출로 폐기됐다.

또 중국에서 들여온 삼치와 문어 우렁이 명태살등 수산물 1백15t(27만달러
어치)은 1g에 10만마리인 세균 기준치를 초과했고 생 미꾸라지와 새우 염장
해파리 마른 해삼등 61t(6만2천달러 어치)도 부패 또는 변질되거나 폐사해
폐기 또는 반송조치 됐다.

이밖에 미국산 냉동피자 9t(3만3천달러 어치)은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BHT BHA등 산화방지제가,태국에서 수입된 건 토란줄기 18t(1만8천9백달러
어치)에서는 독성농약으로 발암성분을 가진 DDT가 검출돼 반송됐다.

인천검역소 관계자는 "모든 농.수산물에 대해 철저한 검사를 하고 있으나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검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