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금성사등 국내 전자업체가 미국의 한 개인 발명가에게
수천만달러의 막대한 특허료를 지급키로 한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파문이
일고있다.

미국의 이 개인 발명가는 이들 업체 이외에도 현대전자 대우전자등 국내
가전업체및 반도체 업체들에 대해서도 엄청난 규모의 특허료를 지급해줄
것을 요청해놓은 상태이며 대기업에 이어 중소업체들에 대해서도 특허료
지불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발명가 제롬 레멀슨씨와 지난해 가을부터
특허료협상을 벌여온 국내 전자업체들 가운데 삼성전자 금성사
금성일렉트론등 3사가 최근 2천1백만달러 상당의 특허료를 지불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불방식은 먼저 일정금액을 지급한뒤 나머지 금액은 분할해 주기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우전자와 현대전자는 아직 특허협상을 타결짓지 못하고있어 국내
업체들이 레멀슨씨에게 지급하는 특허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레멀슨씨는 일단 대기업들로부터 특허료를 받아낸뒤 그 다음으로 전문
중소업체들에 대해서도 특허 클레임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레멀슨 특허
파문은 앞으로 더욱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레멀슨씨는 컴퓨터 이미지 분석 기술,캠코더 기술등 2백50여가지 분야에
대해 특허 클레임을 제기했으며 특허료 요구액은 지난 91년을 기준으로
과거 5년및 향후 5년간 미국에 수출했거나 수출할 제품 판매가의 0.3%를
일시불 또는 분할방식으로 지급할것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형 전자업체들에 대해 특허료 지불을 요구한 미국의 개인발명가는
레멀슨씨외에도 길버트 하이엇씨가 있으며 이밖에도 수명의 외국인들이
국내 업체들에 특허 클레임을 제기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