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꺾기 대출커미션등 불건전한 금융관행을 근절시키는데
검사의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명호은행감독원장은 6일 소집한 전국은행장회의에서 불건전영업행위가
기업경영을 압박하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는데다 이로인해 은행이
부조리및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인식되고있다며 불건전금융관행을
뿌리뽑기위한 대책을 강력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이를위해 금융기관점포에 관한 설문서를 비치,여신거래처가 꺾기
또는 대출커미션을 요구받았는지등을 기록해서 은감원앞으로 보내주도록
했다.

은감원은 여신거래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시적으로 6개월간 실시하고
여기서 얻은 정보를 활용,집중 검사키로 했다.

또 은감원안에 설치된 고발센터를 적극 홍보하고 이곳에 접수된 고발에
대한 관련자를 엄중 문책키로 했다.

은감원은 특히 지금까지는 불건전금융관행을 적발했을때 관련자만
문책했으나 앞으로는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층까지 문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기관에 대한 정기또는 수시검사외에도 불건전거래의 징후가
발견되거나 관련 정보가 들어올때는 특별감찰반을 편성,암행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각 금융기관의 검사부안에도 자체적으로 특별감찰반을 편성,상설운용토록
했다.

은행감독원은 이날 전국은행장들에게 올해 감독정책방향과 검사운용방향도
설명,무모한 수신실적경쟁을 지양하고 건전한 금융질서를 확립토록
감독정책을 펴겠다고 밝히고 문제사안을 중심으로한 수시검사를 대폭
확대키로했다.

이날 이용만재무부장관도 롯데호텔에서 한국금융연구원(원장 박영철)이
주최한 은행경영인조찬회에서 은행임직원들이 금융쇄신에 앞장설것을
촉구했다.

이장관은 불건전금융관행을 없애기위해 금융기관의 자율성을 높이면서
감독기능과 검사를 강화,위규행위가 발붙일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의 금리인하조치와 관련,이장관은 은행수지가 나빠질수있으나
이를 체질강화의 호기로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