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비자금 수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1부는 6일 신국환 공 업진흥청장등 7명을 전날 소환한 결과, 신청장과 김홍경 상공부산업정책국 장, 수출입은행 김택 플랜트담당 이사, 박병규 선박금융부장등 4명이 각각 5백만원-1백만원의 돈을 받은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같은 내용을 해당기관에 통보하고 이들에 대한 기소여 부를 금명간 결정할 방침이다.
가계대출 정책을 담당하는 금융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다. ‘가계부채 억제’와 ‘부동산시장 연착륙’이라는 상반된 목표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권 일각에서 금융위원회가 최근 가계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2단계 시행 시기를 7월에서 9월로 두 달간 늦춘 것을 두고 ‘정책 엇박자’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와중에 정부가 빚을 더 낼 수 있는 시간을 되레 벌어줬다는 것이다.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작년 10월 이후 최대치였다. 가계대출은 이달 들어서도 4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저리 정책대출인 디딤돌(매입)과 버팀목(전세) 대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저 연 1%대 금리인 신생아 특례대출의 부부 합산 소득 요건이 1억3000만원에서 하반기에 2억원으로 늘어나는 것도 가계부채 문제를 부채질할 요인으로 꼽힌다.연 3~4%대에 머물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달 들어 연 2%대까지 떨어지면서 가계 빚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조만간 내릴 것이란 전망이 많은 가운데 실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대출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금융당국의 대응은 아직 시중은행에 ‘적절한 대출’을 당부하는 수준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무너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무작정 대출을 조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PF 사업장 ‘옥석 가리기’ 과정에서 부동산시장이 움츠러들면 3~4년 뒤 공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시나리오 작가 정서경의 사인회가 열리는 부스 앞에 긴 줄이 늘어섰다. 정 작가는 영화 ‘헤어질 결심’과 ‘아가씨’ 등 굵직한 작품의 극본을 썼다. 그가 최근 출간한 <나의 첫 시나리오>에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이 몰렸다. 출판사 돌고래 관계자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사람이 몰려 100명 한정으로 이뤄진 사인회가 금방 마감됐다”고 말했다.유명 작가와 직접 만나고 싶다면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도서전을 찾아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29일 ‘사라져가는 아름다움, 생태적 감수성’을 주제로 강연하고 사인회를 연다. 그가 최근 펴낸 <365일, 최재천의 오늘>은 도서전 신간 발표 도서 ‘여름, 첫 책’ 선정작 중 하나다. 그 밖에 김진명, 최진영, 황모과 등 소설가가 주말 동안 도서전을 방문한다.시인과 그림책 작가도 있다. 나태주 시인은 지난해 말 시집 <별의 길>을 낸 코미디언 양세형과 30일 시의 무한한 가능성을 놓고 북토크를 한다. 안희연 시인 등도 온다. 그림책 작가 김지민, 이명애, 이수지, 황선미 등을 도서전에서 만날 수 있다.신연수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8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가도 13주 연속 뜀박질한 가운데 지방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돼 지역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18% 상승했다. 지난주 0.15% 오르며 3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은 0.07% 오르며 6주 연속 뛰었다. 반면 지방은 0.05% 내리며 지난달 20일 보합세로 전환한 이후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서울 25개 구 모두 지난주보다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성동구가 0.38% 뛰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산·마포구(0.31%), 광진·서초구(0.29%) 등이 뒤를 이었다. 비교적 노후 아파트가 모여 있는 노원구와 강북구도 각각 0.08%, 0.07% 오르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단지’ 전용면적 59㎡는 이달 15일 15억원에 거래됐다. 이달 초 같은 면적의 매매가는 14억5000만원으로 보름 새 5000만원이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인기 주거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활발해지면서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주변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기 지역 집값은 4주째 플러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이번 주 0.02% 오르며 상승폭이 유지됐다.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과천(0.3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지난주(0.06%)보다 0.06% 올랐다.서울 전셋값은 58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셋째 주(0.17%)보다 0.19% 뛰며 오름폭도 키웠다. 빌라 전세사기 등에 따른 아파트 선호와 전세 물건 부족으로 임대인의 희망 가격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돼 전셋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