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에 이어 광주에도 눈은행이 들어섰다. 전남대병원은 이달초 외래
안과에 눈은행을 개설해 각막이식수술 체제를 갖추고 기증자를 찾고 있다.
눈 기증과 함께 서둘러 대기자에 대한 수술이 이뤄져야 하는데도 이런 시
설이 없음을 아쉬워해오던 광주시민들은 눈은행이 문을 열자 닷새 만에 10
여명이 기증등록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는 현재 각막이식수술만 받으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환
자가 5백명 가량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눈의 다른 부분은 정상
이나 수정체를 덮고 있는 각막이 질병.외상으로 흐려져 앞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눈의 창이라고 할 수 있는 각막만 바꾸면 정상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술은 사흘간의 입원과 1백만~1백50만원의 비용이면 가
능해 비교적 간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