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올해 후기대 합격자 가운데 합격선에 들고도 성적이 상향조작된
9명의 부정합격 여부에 의혹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는 성적이 높게 고쳐지지 않았을 경우 다른 부정
합격자 때문에 불합격됐을 것으로 나타나 의혹을 더하고 있다.
7일 경찰이 광운대에서 압수한 컴퓨터 마그네틱을 해독한 결과에 따르
면 전자공학과에 합격한 최모(19)군 등 9명의 성적이 원래 성적보다 12~
35점씩 높게 고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전자공학과에 합격한 강모(19)군의 경우 1백4명 정원
에 1백3등으로 `턱걸이'' 합격했으나 35점을 높여 72등으로 합격했으며, 권
모(19.컴퓨터공학)군도 원래 성적이 합격자 55명 중 55등이었으나 19점을
높여 38등으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