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90년이전부터 부정의혹...재단에 출처불명 거액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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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부정입학 사건은 8일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던 이 대학 조하희(5
3) 교무처장과 전영윤(57) 교무과장 등이 자수해 조무성 총장의 직접 지
시로 부정입학이 이뤄진 사실을 밝히는 등 수사가 급진전하고 있는 가운
데 기부금입학 시작시기 및 부정입학생 규모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광운대 재단쪽에 출처가 불분명한 거액의 돈이 92년 이전부터 유
입된 사실이 밝혀져 광운대쪽이 92학년도 후기 입시 이전부터 기부금입학
방식을 통해 부족한 학교 재원을 충당해왔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키
고 있다.
또 기부금 입학 결정이 지난해 1월 실.처장 회의에서 결정됐다는 조
처장의 발언에 대해 해당 보직교수들이 부인하고 나서는 등 관계자들 사
이의 주장도 엇갈려 정확한 진상규명에 혼선을 빚고 있다.
광운학원 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단 전입금은 조 처장 등이 주장하
는 입시부정 시작 시점인 92년 1월보다 앞선 90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9
0년에 15억3천만원, 91년에 33억7천만원이 각각 입금됐다는 것이다.
또 광운대 회계계장 조한숙(46.여)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기부금
입학 대가로 받아 제일은행 미아동 지점에 예치해 놓은 70억6천만원 가운
데 17억4천여만원만 지난해 7월 빼내 신축중인 문화관.연구관 시공회사
인 중앙산업에 지급했다"고 밝혔으나, 중앙산업은 이 액수 이외에도 91
년 9월말께 10억1천여만원, 92년 2월말에 12억2천여만원, 같은 해 10월에
8억2천만원, 지난달 20일 15억여원 등 모두 62억9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광운대쪽이 제일은행 미아지점 계좌 이외에도 다른
은행에 여러개의 계좌를 개설해 부정입학 대가로 받은 기부금을 나눠 예
치한 뒤 중앙산업쪽에 지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학교 경리관계
자들을 불러 재단전입금 출처.신축공사대금 지급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
다.
이와 함께 광운대 전자계산소 운영부장 이석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
난해 입시부정자 수는 현재 알려진 것보다 많은 20명"이라고 밝히는 등
광운대 학교 관계자들의 진술도 엇갈리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광운대 김용국 기획관리실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조하희 교무처
장이 지난해 1월 부총장 주재의 처.실장회의에서 부정입학을 결정했다고
진술한 데 대해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전면부인했다.
김 실장은 이날 "처.실장회의는 의사결정기구가 아니며 내가 참석한
처.실장회의에서 부정입학 사실을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3) 교무처장과 전영윤(57) 교무과장 등이 자수해 조무성 총장의 직접 지
시로 부정입학이 이뤄진 사실을 밝히는 등 수사가 급진전하고 있는 가운
데 기부금입학 시작시기 및 부정입학생 규모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광운대 재단쪽에 출처가 불분명한 거액의 돈이 92년 이전부터 유
입된 사실이 밝혀져 광운대쪽이 92학년도 후기 입시 이전부터 기부금입학
방식을 통해 부족한 학교 재원을 충당해왔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키
고 있다.
또 기부금 입학 결정이 지난해 1월 실.처장 회의에서 결정됐다는 조
처장의 발언에 대해 해당 보직교수들이 부인하고 나서는 등 관계자들 사
이의 주장도 엇갈려 정확한 진상규명에 혼선을 빚고 있다.
광운학원 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단 전입금은 조 처장 등이 주장하
는 입시부정 시작 시점인 92년 1월보다 앞선 90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9
0년에 15억3천만원, 91년에 33억7천만원이 각각 입금됐다는 것이다.
또 광운대 회계계장 조한숙(46.여)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기부금
입학 대가로 받아 제일은행 미아동 지점에 예치해 놓은 70억6천만원 가운
데 17억4천여만원만 지난해 7월 빼내 신축중인 문화관.연구관 시공회사
인 중앙산업에 지급했다"고 밝혔으나, 중앙산업은 이 액수 이외에도 91
년 9월말께 10억1천여만원, 92년 2월말에 12억2천여만원, 같은 해 10월에
8억2천만원, 지난달 20일 15억여원 등 모두 62억9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광운대쪽이 제일은행 미아지점 계좌 이외에도 다른
은행에 여러개의 계좌를 개설해 부정입학 대가로 받은 기부금을 나눠 예
치한 뒤 중앙산업쪽에 지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학교 경리관계
자들을 불러 재단전입금 출처.신축공사대금 지급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
다.
이와 함께 광운대 전자계산소 운영부장 이석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
난해 입시부정자 수는 현재 알려진 것보다 많은 20명"이라고 밝히는 등
광운대 학교 관계자들의 진술도 엇갈리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광운대 김용국 기획관리실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조하희 교무처
장이 지난해 1월 부총장 주재의 처.실장회의에서 부정입학을 결정했다고
진술한 데 대해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전면부인했다.
김 실장은 이날 "처.실장회의는 의사결정기구가 아니며 내가 참석한
처.실장회의에서 부정입학 사실을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