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오는 3월중순부터 일주일간 실시되는 팀스피리트 한미연합군사
훈련에 참관하기로 하는등 한러시아 군사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를 발표하면서 북한 러시아
중국과 4개중립국등 7개국에게 훈련참관을 초청했으며 이중 러시아가 지난
주 주한무관부를 통해 참관의사를 전해왔다고 국방부의 한 소식통이 9일
밝혔다.
지난 91년의 팀스피리트훈련때도 정부는 북한과 함께 구소련을 참관초청
했으나 당시 소련군부는 북한과의 군사동맹조약에 따라 이 훈련을 `대북
기습공격연습''으로 규정, 참관을 거부했었다.
국방부는 러시아가 지난 1일 쿠라제외무차관을 평양에 보내 김영남북한외
교부장과 조소군사동맹의 수정문제를 논의한데 이어 팀스피리트훈련에 참
관할 뜻을 밝혀온 것은 양국관계가 한단계 더 발전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