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구조가 기술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과학기술을 육성,산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새정부의 정책바탕을
과학기술발전에 두는한편 과학기술행정조직의 혁신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신한국의 과학기술발전전략"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서울대자연대 하두봉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과학기술처가 기획
조정뿐아니라 집행기능도 갖도록해 연구개발을 직접수행하고 감독 책임질수
있도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교수는 대통령직속기관으로 과학기술특별보좌관제도를 신설,6공의
북방정책과 같이 신정부의 국가운영기본정책을 과학기술발전전략중심으로
이끌어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학기술자문회의를 대폭
개편,과학기술전문가들의 의견을 실질적으로 정책에 반영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KIST 정책연구단 정성철박사는 국가연구개발합리화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산업기술은 민간주도로 개발하되 과학기술행정은 주관부처에서
일괄적으로 관장,영역다툼에따른 비효율성을 없애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박사는 과학기술주관부처가 기술개발관리기능을 갖고 산.학.연협동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출연연구소의 연구기능을 지휘감독할 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