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테이션(WS) 여러대를 네트워크로 묶어 대용량정보처리 전용시스템인
슈퍼컴퓨터의 기능을 구현할수 있는 클러스터(Cluster)컴퓨팅기술및
클러스터컴퓨터시스템이 국내에 도입된다.

9일 삼성HP(휴렛팩카드)와 하이퍼컴퓨터(주)는 슈퍼컴업체인 미컨벡스와
중형컴업체인 미HP가 공동개발한 클러스터컴퓨터시스템및 관련기술의
국내공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HP와 컨벡스는 컴퓨터 가운데 최고성능이면서 가장 가격이 비싼 시스템인
1백억원선의 슈퍼컴퓨터를 10~20%의 비용으로 대체하자는 방향에서
공동전략으로 클러스터컴퓨팅기술을 개발했다.

삼성HP는 LAN(구역내통신망)으로 묶은 6~8대의 WS를 컨벡스가 개발한
SW(소프트웨어)로 연결,슈퍼컴의 연산기능을 내는 데스크톱 클러스터를
공급하게된다.

또 WS의 입력및 출력기능을 제거하고 정보처리기능만을 담은 시스템
8대이상을 묶어 슈퍼컴으로 대용하는 데디케이티드클러스터도 보급키로
했다.

하이퍼컴퓨터의 경우는 HP사의 PA-RISC(명령어축약형)칩을 CPU로
활용,8대를 병렬연결하는 시스템인 프리어셈블리 클러스터와 이같은 기능을
한개의 시스템으로 제작한 메타클러스터컴퓨터를 4월부터 공급하게 된다.

슈퍼컴퓨터의 다운사이징(소형및 분산화)추세로 꼽히는
클러스터컴퓨팅기술은 정보처리가 대용량이면서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국내 컴퓨터시스템사용업체의 큰 관심을 끌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있다.

한편 외국에서도 슈퍼컴이 가격에서 비싸기 때문에 리스로 이용하던
사용자들이 92년및 93년에 대부분 리스기간이 만료되는데 맞춰
클러스터컴퓨터시스템을 설치하는데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