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오름세로 마감됐다. 9일 증시는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정계
은퇴 선언으로 현대그룹주식이 상당수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투자심
리가 회복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5P 오른 675.33을 기록했다.
정대표의 정계은퇴선언이 전해진 오전장중반부터 현대그룹주식이 거의 전
종목 상한가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여 지수가 한때 6백8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현대그룹주식을 제외한 다른 대형제조주와 금융주는 차츰 경계성매
물이 쏟아지면서 거의 보합선까지 오름폭이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어업과 섬유 화학등 일부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업종이 오른 가운
데 제약주와 조립금속 전기기계 종이 고무가 크게 상승한 반면 은행과 단자
증권등 금융주는 강보합수준에 머물렀다.거래가 활기를 되찾아 모두 3천6백
13만주 거래에 거래대금은 5천3백75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39개를 포함해 4백93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
한가 6개등 1백87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