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체육교사가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과외교습소 수강생들에게
학교의 월례고사 문제를 유출시킨 사실이 학부모들에 의해 드러나 재시
험이 치러지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금정중학교(교장 곽정태) 1,2학년 학부모와 학
교측에 따르면 이 학교 체육교사 송모씨 (42)의 부인이 학교 인근에서
운영하는 속셈학원 수강생중 금정중학교 1,2학년생 20명에게 지난해 12
월 실시한 월례고사중 체육과목의 시험문제를 가르쳐 주었다는 것.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학부모들이 크게 항의하자 학교측은 지난 9일
6교시때 1,2학년생을 상대로 체육과목에 한해 재시험을 치는 소동이 빚
어졌으며 송교사는 시험문제 유출이 재발될 경우 사퇴한다는 각서를 교
장에게 제출하고 이 소동을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