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은 11일 오전 최고위원.당직자 연석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정주영대표의 정계은퇴에 따른 수습대책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돌
파구를 찾지 못해 표류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계은퇴 선언
이후 울산에 머물고 있는 정대표가 이날 오전 광화문 중앙당사 14층 자
신의 집무실을 폐쇄하고 비서실및 사무처직원들을 현대그룹으로 복귀토
록 지시,국민당과의 관계단절조치를 취해 국민당 소속의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당은 이날 최고위원.당직자 연석회의와 의총에서 조직강화특위(위
원장 양순직최고위원)의 활동을 중단하고 대선직후 일괄사퇴서를 제출한
지구당위원장의 사표를 반려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