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 베트남등
저임금국가들이 유망투자대상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무부가 11일 발표한 "92년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는 전체 투자건수 5백건의 73.6%인 3백68건으로
91년의 2백82건보다 3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들의 투자건수는 91년 1백71건에서 92년에는 1백32건으로 오히려
39건 줄어들었다.

진동수해외투자과장은 "국내 임금상승으로 노동집약형태의 중소기업들이
중국등 저임국가들로 대거 진출한것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의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들의 해외투자가 늘어나면서 투자규모도
소형화,1백만달러이하투자가 전체해외투자허가건수의 81.7%를 차지했다.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실적은 총 5백건 12억5천5백만달러로 91년보다
건수로는 10.4%,금액은 11.5%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백44건으로 전체 투자건수의 68.8%를 차지했으며
무역업이 87건(17.4%) 수산업이 30건(6.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3백60건,북미 63건,유럽 37건 순으로 나타나
동남아지역이 전체투자건수의 72%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백71건
1억4천만달러 미국이 63건 3억5천만달러로 건수는 중국,금액은 미국이 가장
많았다.

북방지역에 대한 투자도 91년(78건)보다 크게 늘어난 1백96건을 기록했다.
특히 새로운 해외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에 8건의 투자가 이뤄진 것을 비롯
라오스 캄보디아에도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육동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