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12일 광운대부정합격사건, 서울 광문고교사 신훈식씨일당
의 대리시험사건, 추계예술학교 입시문제유출사건 등에 대한 중간수사결
과를 발표하고 광운대 부정합격사건 관련 구속 3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효은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다른 사립대의 입시
부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명백한 혐의가 있다면
수사에 착수하겠으나 막연한 정보만으로는 수사에 나서지 않겠다"고 답변,
사실상 이번 입시부정사건에 대한 경찰수사는 일단락됐다.
경찰은 11일 구속한 교육부담당 안기부직원 현진택씨(서기관)등 4명을
포함, <> 광운대 부정합격관련자 38명 <> 신훈식씨 일당의 대리시험관련
자 16명 <> 추계예술대입시문제 유출관련자 3명등 12일 현재 입시부정관
련 구속자가 5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 사건관련자 77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이 검거.구속
되고 아직까지 명단이 확인되지 않은 92학년도 후기와 93학년도 전기의
광운대부정합격자및 알선책들이 드러나면 총구속자수는 1백60명선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함게 올해전기 광운대부정합격자 11명중 3명의 명단을 추가
로 확인했다고 발표, 광운대부정합격자중 명단 미확인자는 25명(올해 전기
7명, 지난해 후기 18명)으로 줄어들었다.
추가로 확인된 부정합격자는 신방과에 합격한 지모군(19)과 김모군(19)
경영학과에 합격한 박모군등이며 지군의 아버지는 이미 또다른 아들을
올해 후기입시에서 광운대경영학과에 부정합격시킨 혐의로 구속된 지수구
씨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군의 어머니 박혜선씨(47.주부)를 연행, 조사중이며 박군의 아
버지 박병일씨(47.기업경영)를 수배했다.
경찰은 미확인 부정합격자 25명도 수배중인 광운대총장 비서실장 최창일
씨등 알선책들이 검거되면 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구속된 안기부직원 현씨가 최씨를 통해 부정합격을 알선한 사람은
경영학과에 지원한 박군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신훈식씨일당이 11건의 대리시험을 알선해주고 받은 7억7천
만원을 <>부동산구입 1억2천4백만원 <>사업투자 6천만원 <>부채정리 1억4
천6백90만원 <>판친코등 유흥비 6천6백60만원 <>대리응시생 매수 3천50만
원 <>알선경비 5천만원 <>사무실운영등 기타 5천9백만원씩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