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인 우진전기가 부도를 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스테레오전문생산업체인 우진전기는 전날 결제가
돌아온 1천8백90만원(상업은행명동지점 9백90만원,신한은행명동지점
9백만원)을 막지못해 1차부도를 낸데 이어 이날도 2천8백52만원을
결제하지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상장회사가 부도를 낸것은 지난해11월 신발업체인 성화이후 처음이다.

우진전기의 계열사인 우진산업도 이날 외환은행충무로지점에 돌아온
3억8천2백만원을 막지못해 부도처리됐다.

우진전기는 지난77년 설립돼 카스테레오를 전문생산,미국등지로
수출해왔다.

그러나 수출부진이 계속되면서 지난 91년부터 적자로 돌아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 자살한 이희도전상업은행명동지점장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오다 이씨자살후 자금압박이 더욱 심해진것으로 알려졌다.

우진전기측은 회사가 정상화되는데 23억원이 필요하다고보고 주거래은행인
상업은행에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살한 이 전지점장은 자기집을 담보로 우진전기에 대출을 해줘 이씨가
우진전기의 실질적소유자가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