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업체들이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도입과 종합물류창고건설등을 통해
물류비용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상사가 올상반기중 전국 3백25개매장에
POS시스템구축을 끝낼계획인 것을 비롯 화승 삼나스포츠등도 잇따라
물류체제정비에 나서고있다.

국제상사는 지난해 17명으로 POS시스템구축전담팀을 구성,전국 프로스펙스
대리점을 대상으로 재고수준 재고소진기간등 기초정보를 수집한데이어 이를
토대로 올해부터 POS시스템구축을 시작했다.

국제는 이같은 작업을 상반기중 모두 끝내는 한편 수도권외곽에
종합물류창고도 올해안에 지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 노량진창고가 서울시내에 위치해 제품운송에 차질이 많아
교통요지인 수도권외곽에 새로운 창고를 짓기로했다고 밝혔다.

지난90년 바코드를 도입,POS체제구축을 준비해온 화승은 지난해 16개
직영점에 대해서만 이를 운영했으나 올해는 30억원을 들여 전국3백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화승은 POS시스템구축이 완료될 경우 연간5억원의 경비가 절감될것으로
보고있다.

이회사는 또 장기적으로 "르까프"매장이외에 "허시파피""캐필드"매장에도
이를 도입할 방침이다.

나이키신발을 판매하는 삼나스포츠는 지난해 곤지암에 6억4천만원을 들여
연건평 1천6백여평의 대형물류창고를 지은데 이어 올해3월부터
POS시스템도입에 본격 나서기로했다.

신발업체들이 물류체제개선에 적극 나서고있는 것은 최근 신발수출이
줄어든데다 경기침체로 내수마저 줄어들어 매출부진을 물류경비절감을 통해
보전할 필요성이 커졌기때문이다.

또 신발업체들의 생산품목이 신발이외에 의류 스포츠용품등으로 매우
다양해지면서 효과적인 재고 물류관리가 시급해진 것도 한가지 요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