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의 박영록대표권한대행은 당의 와해국면과 관련 13일 오전 9시
최고위원및 당직자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했으나 회의정족수가 안돼 무산.

이날 회의는 예정시간 30분후까지도 대다수 최고위원이 나오지않고 김
복동 한영수 박철언최고위원, 김효영총장 정장현 조순환 최영한의원등
만 참석, 비공식 간담회로 대체.

한최고위원은 그러나 성원이 안되자 "사전에 상의도 없이 토요일에 회
의를 소집하는 사람들이 어디있느냐"고 화를 내며 퇴장.

이에대해 박대표권한대행은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판단, 일단
모여서 앞날을 서로 걱정해보자고 회의를 소집했다"고 설명하면서 한최고
위원을 설득.

회의장에 나와던 당직자들은 서로 어색한 인사를 나누긴했으나 당진로
와 관련해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

김총장은 "나는 정주영 대표로부터 총장임명을 받았기 때문에 그분이
당을 떠난 이상 더이상 총장을 맡을 수 없다"면서 "곧 박대표권한대행에
게 사표를 제출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

박철언최고위원은 "어려울때일수록 모여서 얘기를 나눠야한다"면서 "당
을 떠나는 사람들이야 각자 사정이 있겠지만 역사와 국민의 눈을 의식해
야 하는 것 아니냐"고 탈당의원들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