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3일 빠르면 내년부터 도입되는 기여입학제의 시행 방안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되 수험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당해 연도
에 기부금을 내고 입학하는 것만큼은 교육부 차원에서 금지키로 방침을
정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기여입학의 혜택을 받는 학생이라도 최소한 대학에
서의 수학능력이 있는 학생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각 대학이
기여입학대상의 선정기준에 반드시 학력기준에 대한 명문규정을 포함시키
도록 유도키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사학재정난 해소를 위해 기입학제가 필요하기
는 하나 대학수학능력이 없는 수험생이 입학 당해년도에 기부금을 내고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기여입학제의 취지에도 맞지 않을 뿐아니라 국민들
의 위화감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