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의 포장에서부터 운반 정리까지 대행해주는 이사대행업체(포장
이삿짐센터)이용객이 크게 늘고 이사대행업체수도 증가해 관련시장이
급팽창하고있다.

13일 포장이삿짐센터의 모임인 한국전문이주업협의회(KMC)에 따르면
소득증대에다 신도시등에서 입주아파트가 크게 늘어나면서 골든팩
통인익스프레스등 포장이삿짐업체에 이사대행의뢰가 급증,지난해
포장이사이용객은 91년의 27만명보다 3배이상 늘어난 90여만명으로
추계됐다. 이는 연간 이사인구의 약10%에 해당하는것으로 시장규모는
5천여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따라 포장이사업계에는 기존의 운송만을 전문으로 하던
재래식이사업체가 신규 진출하는등 참여업체수가 급격히 늘어 현재
2백여사가 성업중이다.

자본금 1억원이상의 법인으로 일정수준이상의 서비스수준보유를
회원요건으로 하고있는 한국전문이주업협의회의 회원사도 올들어
서울트랜스 트랜스피아 무빙타운 대지익스프레스 홈팩 황소품앗이등
6개사가 추가 가입해 기존의 골든팩익스프레스 모던리빙 통인익스프레스
연두와파랑 이스턴밴익스프레스등과 함께 11개사로 늘었다.

포장이사시장의 이같은 급팽창은 이사시즌인 이달들어 각 업체의
예약창구에 반영되고있다.

통인익스프레스 골든팩익스프레스등 주요 포장이사업체에는 이달들어
이용객의 예약이 쇄도,3월초까지 평균 90%가 예약돼 이주자들이 원하는
날에 이용하기 힘든실정이다.

특히 오는 20일은 20년만에 한번 오는 "손없는 날"로 알려진데다 28일과
3월1일은 연휴여서 거의 모든 업체가 예약완료돼 찾아온 고객을
경쟁업체에까지 연계알선해주고있다.

골든팩익스프레스의 박순희이사는 소득증가에다 이사일손을 구하기 힘들어
포장이사수요가 크게 늘고있다면서 수요패턴도 종래"포장 운반 정리"의
완전대행에서 "포장운반""운반정리"등의 부분대행으로 다양화되고있다고
설명했다.

포장이사업은 지난87년 통인익스프레스가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그동안
일부 부유층에만 이용됐었다.

이사요금은 거리와 서비스수준에따라 60만~1백50만원을 받고있다.

<박주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