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은행 점포수가 늘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은 서울지역에 1백11개의 점포를
새로 낸 반면 지방에 1백79개의 점포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점포수(2천9백67개)에서 지방점포(1천2백57개)가
차지하는 비중은 57.7%로 전년의 57.2%보다 다소 높아졌다.

지방점포는 89년 1천1백20개(전체의 54.5%)에서 90년엔 1천3백3개(55.8%),
91년엔 1천5백31개(57.2%)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지방경제가 활성화 됨에 따라 지방금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어 지방점포를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올해부터 출장소에서도 가계성여신을 취급할 수 있게 됐고
금리인하조치로 가계성예금 모으기가 중요해진 만큼 출장소 위주의 지방
점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의 일반은행 점포수를 지역별로 보면 <> 부산 2백98개 <>대구 2백
1개 <> 인천 1백8개 <> 광주 93개 <> 대전 82개 <> 경기 2백88개 <> 강원
56개 <> 충북 56개 <> 충남 55개 <> 전북 81개 <> 전남 61개 <> 경북 91개
<> 경남 1백94개 <> 제주 46개등이다.

한편 지난해 10월까지 은행수신은 서울이 81조7천2백70억원(57.3%)으로
지방의 60조8천6백30억원(42.7%)보다 다소 많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