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KD(조립용 부품)
수출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14일 자동차공업협회 분석에 따르면 올1월중 KD수출은 4천6백93대로
지난해 월평균 3천3백12대에 비해 41.6%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1월중 자동차 수출(3만9천6백85대)에서 KD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8.7%에서 11.8%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중 현대자동차가 캐나다공장의 KD 수출량(2천1백60대)을 지난해
월평균 수출대수보다 82.2%나 늘렸고 기아자동차도 필리핀 베네수엘라
대만등지에 대한 수출량(2천5백33대)을 25.7%나 늘린 때문이다.

또 현대가 올들어 태국지역에 대한 KD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고 기아도
연초에 베트남 제휴선이 조립공장을 가동한데다 이란 인도네시아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KD수출을 올해부터 시작키로 했기때문에 올해 KD
수출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1월중 자동차 수출은 승용차 3만7천29대,상용차 2천6백57대등
총3만9천6백85대로 노사분규에 따른 수출차질이 있었던 지난해 동기에 비해
5백21.9%가 늘었으나 지난해 월평균 수출대수보다는 4.3%의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