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한해 과학기술분야에서 세계적인 주요학술지에
2천4백61편의 논문을 발표,국제순위에서 30위에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경쟁국인 중국 대만에 뒤지는 수치일 뿐만아니라 미국의
1백3분의1,일본의 21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우리나라 이공계대학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의 민간회사인 과학정보연구소(ISI)가 세계의
과학기술분야에서 출판되는 3천2백여종의 주요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논문과
토의자료등 67만6천편의 과학논문색인(SCI)을 토대로 과기처가 분석,16일
발표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92년중 한국은 91년(1천8백18편)에 비해 35%가 증가한
2천4백61편의 과학기술논문을 발표,국제적인 순위에서는 91년 32위에서
2단계가 뛰어올라 30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경쟁국인 중국15위(8천4백81편)
대만24위(4천1백99편)등에 크게 뒤진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만4천3백73편을 내놓아 1위에 오른 미국의 1백3.4분의1수준이고 2위인
영국의 25.2분의1,3위인 일본의 21분의1,4위인 독일의 19.3분의1,5위인
프랑스의 14.8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결과는 과학기술육성을 외치는 목소리는
높지만 이에대한 절대적이고 구체적인 범정부차원의 투자가 미흡하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연구논문의 양산지인
이공계대학 교수들이 지나친 강의부담과 실험실습 기자재의 부족등으로
연구활동에 전념할수없는 것도 기술선진국 진입의 장애요인으로 나타났다고
과학계관계자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