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94학년도부터 개별 학과와 단과대 중심의 기존 대학편제를 개
편,몇개 유사분야 학과를 한개의 학부에 묶어 입학-교육-졸업등 학사 업
무 일체를 관리하는 `학부제''중심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따라 서울대는 올해안에 2단계에 걸쳐 10여개 유사학과군을 학부로
전환, 이들 학과는 94학년도 입시부터 개별 학과가 아닌 학부 단위로 신
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우선 1단계인 1학기 안에 92년부터 이미 학과 구분없이 신입
생을 선발, 교육을 공동관리하고 있는 공대 전기-전자-제어공학과군을`전
기-전자-제어공학부(가칭)''로 정식 발족시키고, 사회대 경제학과와 국제
경제학과, 이와 분야가 유사한 학과를 통합해 `경제학부''로 전환할 방침
이다.
또 2단계인 2학기에는 인문대 국사-동양사-서양사-고고미술사학과(역사
학부), 철학-미학-종교학과(철학부),공대 기계공학-기계설계학과(기계공
학부), 화학공업-공업화학-섬유공학과(화학공업학부),자연대 미생물-분자
생물-생물학과(생명학부)등 학문의 내적 연계성이 강한 학과군의 학부화
를 추진키로 했다.
서울대는 학부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각 학부에 그동안 본부와 단과
대가 나눠 갖고 있던 예산권과 인사권을 부여하고,학생의 신분도 4년동안
개별학과나 단과대가 아닌 학부소속으로 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학부화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교무처와 기획실을 중심으로 실
무를 전담할 `학부제 실무협의체''를 곧 구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