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이 17일 오전 경복궁 동쪽 옛 국립중앙박물관자리로 이
전, 개관식을 갖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반 민속박물관 중앙홀에서 열린 개관기념 리셉션에서
노우태 대통령은 "세계역사 속에서 문화의 뿌리가 약한 민족은 힘으로
남을 정복하고도 정복당한 민족의 문화에 동화돼 버리는 것을 우리는 역
사에서 보아 알고 있다"면서 "민족박물관이 한민족의 숨결이 살아 숨쉬
는 민족자존의 터전으로 또한 역사창조의 원동력인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발자취를 실증하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