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제트컬러프린터가 70만원선에 공급돼 1백만원선을 넘던
컬러프린터제품의 가격인하추세가 경쟁적으로 확대되면서 컬러프린터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HP(휴렛팩커드)가
컬러잉크제트프린터(데스크제트 505K)를 70만원선으로 시판에 나서
삼보컴퓨터 금성사등의 도트컬러프린터와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현대전자는 오는 3월부터 자체기술로 개발한 60만원대의
도트컬러프린터를 공급할 계획이어서 기존제품의 가격인하가 불가피할뿐만
아니라 컬러인쇄와 관련된 품질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보는 1백40만원,금성사는 1백20만원에 4색및 7색의
도트프린터제품을 각각 공급하고 있고 현대는 7색제품을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HP는 이에비해 기능및 성능이 향상된 잉크제트프린터를 모기업인
미HP에서 들여와 판매에 나섰는데 이제품은 3백DPI(인치당 도트수)의
선명도를 비롯 1천6백만가지의 색상을 소프트웨어및 하드웨어 지원방식으로
구현해준다.

업계는 이처럼 60만~70만원선의 컬러프린터가 선보임에 따라 확대추세를
보이는 20만~40만원선의 흑백프린터보다 다소 비싸지만 용도가 다양한
컬러제품의 수요가 늘어 올해중 3만여대가 보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트방식 컬러프린터는 컬러리본을 프린터헤드가 찍는 제품과
컬러감광지를 열전사로 인쇄하는 제품이 나오고 있으며 잉크제트프린터는
컬러잉크를 노즐을 통해 분사,컬러인쇄물을 얻는 발전된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