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은 부도 발생 또는 법정관리신청등으로
조합원 자격을 상실하게되는 상장기업의 주식을 모두 장내 매각을 통해
처분할 방침이다.

증안기금의 한관계자는 17일 출자자인 조합원 주식의 매입을 원칙으로
하고있는 증안기금 운용규정을 들어 "부도를 냈거나 법정관리신청등의
사유로 관리대상종목으로 편입된 주식을 계속적으로 보유하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 제명될 27개상장기업의 주식을 모두 처분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매각이 실현되면 증안기금은 지난 90년5월 설립이래 보유주식을
장내에서는 처음으로 매각하는 기록을 수립하게된다.

증안기금은 담보부족계좌 일괄정리와 더불어 거둬들인 주식가운데
조합원이 아닌 국제상사와 태평양종합건설 주식을 지난 91년 10월 장외로
매각했었다.

증안기금이 제명을 계획하고 있는 27개 상장기업의 주식 보유물량은
2백만주 가량이며 금액으로는 1백90억원(매입가격기준)에 이르는것으로
알려졌다.

증안기금이 조합원자격을 박탈할 27개상장기업중에는 아남정밀 백산전자
미우 경일화학 영태전자 인성기연 흥양 동양정밀 보루네오가구 서진식품
양우화학 중원전자 우생 논노 청화상공 대미실업 신한인터내쇼날 삼양광학
우단 우진전기 대도상사등이 포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