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6월결산 상장법인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결산 상장법인 53개사가운데 반기실적보고서를
내지 않은 협진양행을 제외한 52개사의 지난 상반기(92년7~12월)순이익은
총1천4백18억3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5%감소했다.

매출액은 3조6천21억5천만원으로 1%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비금융업종 28개사는 매출액이 2조2천83억6천만원으로
9.7%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20.1%나 감소한 3백37억1천만원을
기록했다.

단자사와 신용금고등 금융업종 24개사는 시중자금사정호조와 금리하락으로
인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조3천3백81억1천만원과 1천55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11.2%와 0.2%가 감소했다.

이들 금융업종은 고금리가 지속되던 전년동기에는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78.8%와 31.3%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