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10월 1조원규모로 신설된 외화표시국산기계구입자금의
융자비율을 현행 80%(중소기업 90%)에서 90%(중소기업 1백%)로 높이고
산은과 기은으로 국한된 취급은행을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지원대상범위도 90년 이후 개발된 국산기계부품및 소재로 넓
힐 방침이다.

17일 경제기획원은 부진한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설비투자대책을 마련키로 하고 재무 상공부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곧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외화표시국산기계구입자금의 경우 지금까지 대출실적이 1백66억
원에 불과하나 올들어 1백80개업체의 실수요자가 선정돼 3월말까지 4천6
백92억원의 대출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대출조건을 보다 완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0월 설비투자활성화대책에 따라 외화표국산기계구
입자금 수출산업설비자금 유망중소기업설비자금등이 작년말부터 지원되
는데다 대출금거인하및 계열기업범위의 축소조치에 힘입어 기업들의 설
비투자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