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동조합 조합원 1백50여명은 17일 서울 성동구 구의동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앞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90년 회사쪽에 의해 고소돼 경
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노조 비상대책위 김선구(42) 위원장의 즉각 석방
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노조원들은 이날 "노조원들의 투표로 불신임된 강진도(34) 위원장등 전노
조간부 9명이 지난 15일 노조 사무실에 들어와 소란을 피우자 경찰은 이를
진압한다는 구실로 김선구 위원장 등을 연행한 뒤 풀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